고려아연 임시주총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고려아연의 호주 손자회사 썬메탈코퍼레이션(SMC)이 적자 상황에서도 575억원을 들여 영풍 주식을 매입해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은 이에 대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과 SMC 측은 "이번 주식 매입이 적대적 M&A를 막기 위한 정당한 조치였다"고 반박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SMC 실적 공시에 따르면, SMC는 매출 1570억원, 영업손실 370억원, 당기순손실 280억원을 냈다. 지난해 114억원의 당기순손실로 적자전환했다.

SMC는 이러한 재무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575억원을 들여 영풍 주식 10.33%를 매입했다. 이는 SMC의 최근 5년 평균 연간 설비투자액의 5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