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작년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투자 시장의 관심 역시 높아지기 시작했다.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야간 투시도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거래는 모두 1만5823건으로 지난2023년 하반기 대비 1977건(1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서울과 수도권 주요 아파트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와 실수요 중심 매매수요가 확대되면서 아파트값이 오르자 대체재 성격이 강한 오피스텔로도 수요와 투자 관심이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도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전국 단지별 평균 청약경쟁률은 8대 1 수준에 그쳤지만 작년 1~10월 평균 청약경쟁률은 14.12대 1로 확대됐다. 부동산 호황기였던 지난 2021년 전국 단지별 평균 청약경쟁률 63.17대 1과 비교 시 현저히 낮은 수준이지만 최저점 바닥은 다진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역시 4.69%를 기록해 2021년 저점 이후 3년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는 오피스텔 매매가격의 지속된 하락과 전세보증금에 대한 불안감이 월세임차로 이전하며 월세액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오피스텔 신규 공급은 2021년의 29.13% 수준인 1만6522가구로 급감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 값에 대한 부담으로 오피스텔에 대한 실거주 관심이 높아졌다"며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를 통한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로 매입에 대한 부담이 줄고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의 지속적인 상승 추이는 안정적인 투자수단으로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청량리역 인근에서는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입주를 시작하자마자 단기간에 마무리될 정도로 높은 관심이 이어졌으며 상업시설의 경우 95%가 넘는 계약자들이 잔금 납부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지하 5층~지상 43층, 3개동, 전용면적 37~84㎡, 총 486실 규모의 이 단지는 청량리역 6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실물이 공개되고 단지가 선보이면서 전월세와 매매 문의가 부쩍 늘었다는 후문이다.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는 역세권 오피스텔이라는 장점 외에도 인근 개발 호재가 풍부해 더욱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청량리역 일대는 향후 개발계획이 계속 진행 중이라 미래가치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 동북부 교통 요지로 불리는 청량리역은 현재 지하철 1호선·수인 분당선·경의중앙선·경춘선· KTX 강릉선·중앙선 등 6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과 GTX-C 노선, 면목선, 강북횡단선 등 4개 노선 신설도 예정돼 있다.

분양 관계자는 “수요는 증가하는데 향후 오피스텔 공급량은 급감함에 따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경쟁력 있는 신축을 선점할 수 있어 관심이 부쩍 늘었다”며 “도심 입지의 장점이 부각돼 수요자들이 많이 찾고 있어 오피스텔 수요자들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