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주목할 웹3 섹터는..비트코인·AI·디파이·대중화·커뮤니티 지목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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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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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올해 주목해야 할 웹3 섹터로 비트코인·AI·디파이·대중화·커뮤니티 등이 꼽혔다.
웹3 컨설팅 기업 디스프레드는 5가지 키워드를 통해 2025년 웹3 산업 전망을 제시했다고 6일 밝혔다.
디스프레드는 올해 웹3 산업을 주도할 섹터로 ▲AI와 블록체인의 융합 ▲비트코인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대중화 ▲커뮤니티 주도 프로젝트 등을 꼽았다.
디스프레드는 먼저 AI와 블록체인의 융합 트렌드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챗GPT가 촉발한 LLM 열풍은 AI 에이전트의 대중화를 이끌었고 웹3 시장에서도 챗봇 기반 서비스가 가격 경쟁력과 사용 편의성을 앞세워 주목받았다. 올해는 AI 에이전트가 단순히 챗봇에 그치지 않고 자동화된 스마트 계약과 트레이딩 최적화 등 활용 영역을 확장하며 온체인 트랜잭션 증가를 이끌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음으로 비트코인이 일반 대중과 웹3 투자자 모두가 갈구하는 자산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채택한다면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다.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체인 추상화 기술의 발전으로 비트코인을 활용하는 디파이 시장의 판도도 재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체인 추상화는 분산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하나로 통합된 플랫폼처럼 보이도록 해 사용자 경험(UX)을 단순화시키는 개념이다, 이를 적용한 디파이 서비스에서는 이용자가 네트워크를 변경하거나 여러 댑을 전전할 필요 없이 클릭 한 번으로 비트코인을 다른 가상자산으로 스왑할 수 있게 된다.
그간 레이어2 위주로 진행되던 비트코인 예치 경쟁에 이더리움이나 베이스 등 여러 레이어1 프로젝트들도 뛰어들면서 그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관련해 디스프레드는 비트코인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댑을 보유한 프로젝트가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러 댑의 수익률을 모아볼 수 있는 ‘비트코인 디파이 일드 애그리게이터’도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프레드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이후 디파이의 증권성 이슈가 해소될 경우 생태계에서 펼쳐질 미래도 내다봤다. 증권성 이슈로 채택되지 못했던 피 스위치와 리얼 일드 모델을 기반으로 기존 디파이 프로토콜들이 활성화되고 실물연계자산(RWA)와의 융합이 가속화되며 일반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커뮤니티 중심 프로젝트에도 주목했다. 초기 기여자와 커뮤니티 중심의 토큰 분배를 통해 벤처캐피탈(VC) 의존도를 낮추고 커뮤니티 주도의 성공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블록체인 탈중앙화 정신에 부합하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마지막 키워드는 웹3 및 가상자산의 대중화다. 이미 비트코인 현물 ETF 등 가상자산이 전통 금융과 결합되며 좀 더 대중화된 투자 방식이 마련됐다. 뿐만 아니라 웹2에 웹3 서비스가 접목되면서 모바일 SNS와 연계된 온체인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프로젝트들도 확산되고 있다. 투자 상품으로서도 투자 방식으로서도 대중화를 위한 노력은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디스프레드 이승화 리서치팀장은 “2024년은 비트코인의 양적 성장을 비롯해 AI와 블록체인 결합 등 그동안 산업에서 목격하지 못한 사례가 발견되고 산업이 진화하는 시기였다”라며 “올해는 이런 사용 사례들이 한층 더 발전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며 산업 친화적인 규제 개편을 통해 대중화로 나아가는 원년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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