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대웅제약, 기업가치 저평가에도 안정적인 이익 성장세..매수 제시”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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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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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대신증권은 대웅제약에 대해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있지만 안정적인 이익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7만5000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대웅제약의 기업가치는 지난 2023년 메니톡스와의 소송 1심에서 부분 패소한 이후 소송 리스크로 장기간 저평가돼 있다”며 “국내 소송 결과에 따른 에볼루스(Evolus)향 매출 영향은 제한적이고 톡신과 펙수클루의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미국 출시 3년 만에 시장점유율 13%를 달성해 보톡스(Botox)에 이어 2위 제품으로 등극했다. 압도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한 Botox와 차별화된 신선하고 젊은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저렴한 가격으로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한 성과로 보인다. Evolus는 신제품으로 필러를 도입했고 10월 유럽 승인을 획득해 내년 톡신과 필러 영업의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도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최근 나보타의 중국 상업화를 위한 규제 기관 실사를 마무리해 내년 상반기 품목 허가를 전망하고 있다”며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규모가 1조2000억원인 만큼 출시 성공 시 큰 폭의 매출 상승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펙수클루의 올해 매출액은 기존 위장관계 제품 관련 영업망을 바탕으로 작년 대비 77.9% 성장한 978억원을 달성하고 종근당과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기여가 가능해 보인다”며 “중국에서 비미란성 식도염으로 내년 상반기 승인도 예상되고 지속적인 출시 국가 확대까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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