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자산운용 등 한화 금융 3사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AI(인공지능) 센터를 개소하며 글로벌 금융 AI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지난 3일 미 샌프란시스코에 문을 연 '한화 AI센터(HAC)' (자료=한화생명)
한화 금융 3사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에 위치한 한화 샌프란시스코 빌딩에서 '한화 AI 센터'(Hanwha AI Center, HAC)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국내 금융사 최초의 해외 AI 센터 설립으로, 한화 금융이 AI를 통해 금융 서비스 혁신을 이루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여승주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화 AI 센터는 미래의 경제 및 금융서비스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겠다는 비전을 담은 곳”이라며 “이 센터는 기업과 학계, 투자자들과 네트워킹을 통해 한화 금융사의 투자와 연구, 협력을 위한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세계적인 IT 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집중되어 있는 실리콘밸리의 중심지로, 글로벌 AI 기술의 최신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는 곳이다. 한화 AI 센터는 이러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AI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하여 금융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화 AI 센터는 ▲미래 선진 금융상품 개발 ▲선제적 투자 기회 확보 ▲오픈 이노베이션 및 신사업 추진 등을 통해 금융 서비스의 질을 혁신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한화생명 AI 연구소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AI 기반의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실제 금융 서비스에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화 금융은 2014년부터 AI 연구에 투자해왔으며, 2020년부터는 매년 AI 관련 특허를 출원하는 등 AI 기술 개발에 꾸준히 노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