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HD현대중공업, 원가 안정화와 생산성∙엔진 수익성 개선..목표가↑”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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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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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NH투자증권은 HD현대중공업에 대해 조선부문 생산성 개선과 엔진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25만원으로 상향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HD현대중공업의 내년부터 2027년까지 영업이익률 추정치를 각각 5~7%로 상향 조정했다”며 “건조 공정 안정화와 생산성 개선으로 수익성이 예상보다 소폭 개선되는 가운데 글로벌 선박 엔진 부족 가능성을 감안해 엔진부문 단가 상승과 수익성 개선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원가 측면에서 후판가 안정화와 임금 협상 마무리로 파업리스크가 해소돼 주요 비용인 인건비, 외주비, 원재료비 모두가 안정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생산성 개선이 누적될 경우 단납기 신규 추가 확보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예상했다. 엔진부문에서는 중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DF) 컨테이너선 수주 확대로 인해 엔진 가격 상승과 수익성 개선 확대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1위 대형 조선사로서 신조선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며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과 암모니아운반선 등의 신규 선종을 가장 선제적으로 수주한 바 있지만 당분간 수주 전략은 물량 확보보다 가격 상승에 집중할 전망이다”라고 예상했다.
이어 “추가 밸류에이션 확장을 위해서는 가스선 신조선가 상승과 특수선 수출프로젝트 수주, 해양 수주를 통한 추가 일감 확보가 필요하다”라며 “최근 한국 조선사들이 강점을 보인 가스선에서 신조선가가 소폭 하락했기에 미국 LNG 개발 프로젝트에 다른 LNG선 발주 규모가 중요한 변수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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