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3Q 영업익 전년비 68% 감소..‘넥스트 P의 거짓’ 찾는다

변동휘 기자 승인 2024.11.12 12:28 의견 0
네오위즈 판교 사옥 (자료=네오위즈)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네오위즈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줄어든 3분기 실적을 냈다. ‘P의 거짓’ 효과가 사라진 영향으로 회사 측은 차기 성장동력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네오위즈는 매출 931억원, 영업이익 65억원 등의 3분기 실적을 12일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1% 줄었고 영업이익도 68%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4억원으로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 환산손실 영향에 의해 적자전환했다.

PC·콘솔 게임 매출은 369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P의 거짓’ 출시 효과가 제거되며 33% 줄었다. 3분기에는 ‘P의 거짓’ 플랫폼별 할인 행사와 1주년 기념 DLC 음원 및 아트 공개 효과로 판매량이 소폭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4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브라운더스트2’가 7월 ‘다이어트 러쉬’ 시즌 이벤트와 8월 여름 이벤트 등으로 매출을 견인했다. 그간 쌓아온 탄탄한 충성 이용자 효과가 컸다는 평가다. 자회사 파우게임즈가 개발한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의 출시 초기 성과도 힘을 보탰다. 이 게임의 경우 일본 및 대만 지역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네오위즈는 IP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PC·콘솔 라인업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탄탄한 세계관과 흡입력 있는 내러티브를 갖춘 신작 발굴에 집중한다.

주요 IP로 자리매김한 ‘브라운더스트2’는 오는 12월 서비스 1.5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으며 일본 최대 서브컬쳐 행사 ‘코믹마켓’과 국내 행사인 ‘AGF 2024’에 참여한다. 스토리팩을 활용한 이야기 중심의 플레이와 완성도 높은 컷씬 등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며 IP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P의 거짓’ DLC를 출시한다. 본편을 확장한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으로 현재 게임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진승호·이상균 PD 등을 중심으로 한 신규 프로젝트들도 개발에 착수했다.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선 서바이벌 액션 어드벤처와 라이프 시뮬레이션 신작에 대한 정보도 순차 공개해 나갈 계획이다.

자체 개발뿐만 아니라 투자 및 퍼블리싱도 적극 추진 중이다. 최근 폴란드 자카자네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싱글 플레이 RPG 신작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11월 블랭크에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PC·콘솔 라인업에도 힘을 실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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