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솔 불씨 당긴 네오위즈..‘P의 거짓’ 다음 주자 발굴에 매진

DLC 및 차기작 개발 열중..모바일·인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

변동휘 기자 승인 2024.09.25 13:21 의견 0
‘P의 거짓’ DLC 콘셉트 아트 (자료=네오위즈)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국산 콘솔 게임 개발에 불을 지핀 네오위즈의 다음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P의 거짓’ DLC(확장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차기작을 준비 중이라는 점에서다. 동시에 모바일 및 인디게임 등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공백기를 메우는 모습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P의 거짓’ DLC와 차기작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관련해 게임 개발을 지휘하고 있는 최지원 총괄 디렉터는 지난 20일 ‘개발자의 편지’를 통해 “잘한 것은 발전시키고 아쉬웠던 것은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도 이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 상황이다. 출시 5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7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기에 DLC에 대한 수요도 의미 있는 수준으로 발생할 것이라 예상하는 것이다.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상당수의 국내외 게이머들이 후속 콘텐츠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DLC 출시에 따른 추가적인 성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운드8 스튜디오에서는 라이프 시뮬레이션과 서바이벌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신작 2종을 준비 중이다.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해당 신작들에 대해 “기획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개발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를 위한 인력 채용도 계속 진행 중이다. 관련해 지난 3월 ‘베리드 스타즈’를 개발한 ‘수일배’ 진승호 디렉터와 ‘마비노기 영웅전’에 참여한 이상균 디렉터 등 스타 개발자를 영입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다만 콘솔 중심의 개발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에 단기적으로 모멘텀 공백이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P의 거짓’의 성공 이후 콘솔 중심으로 개발 전략을 선회한 점은 긍정적이나 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게임 출시까지 시간이 조금 남았다는 점에서 단기 모멘텀이 부재하다”고 짚었다. 당초 계획했던 일본 IP(지식재산권) 활용 프로젝트 중단으로 인해 라인업 재정비가 이뤄지며 당분간 큰 규모의 신작이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공백기를 메우기 위해 네오위즈는 모바일과 인디게임 등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활용하는 모습이다. 이들을 다음 기대작까지의 징검다리로 삼아 좋은 흐름을 이어가려는 것이다.

우선 ‘브라운더스트2’ 1주년 효과가 3분기에 반영돼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 전망된다. 지난 6월 1주년 기념 업데이트를 단행한 이후 국내외 시장에서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관련해 회사 측은 활성 이용자가 5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하반기에도 팬층을 두텁게 쌓아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8월에는 자회사 파우게임즈가 개발한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도 출시했다.

인디게임의 경우 1인 개발사 지노게임즈의 ‘안녕서울: 이태원편’을 앞세운다. 회사 측은 게임을 알리기 위해 지난 8월 개최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2024와 독일 게임스컴 등에 출품한 바 있다. ‘스컬’과 ‘산나비’ 등 인디게임 히트작을 알아봤던 이들의 안목이 다시금 빛을 발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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