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통화 서비스 ‘VoNR’ 단독 제공..통신 인프라 진화 발판 마련

변동휘 기자 승인 2024.10.28 09:20 의견 0
KT가 5G VoNR 기술을 단독 제공한다. (자료=KT)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KT가 5G 어드밴스드와 6G 등 차세대 통신 기술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KT는 5G 통화 기술인 ‘VoNR(Voice over New Radio)’을 전국적으로 서비스한다고 28일 밝혔다.

VoNR은 5G로 음성을 전달하는 기술이다. 5G SA를 보유한 통신사만 고객에게 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KT는 지난 2021년 5G SA(Stand Alone)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했다.

기존에는 5G 단말을 사용하더라도 음성 데이터는 LTE망에서 VoLTE 기술로 전달됐다. 앞으로 KT 고객은 LTE망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도 5G로 안정적인 음성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KT는 VoNR 상용화를 위해 삼성전자와 에릭슨 등 통신장비 제조사 및 단말 제조사와 긴밀히 협력했다. 서비스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임직원을 대상으로 2023년부터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기술적 측면을 보완했다.

VoNR 서비스는 삼성 갤럭시 S23 시리즈 3종에서 지원하며 9월 배포된 갤럭시 One UI 단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한다. 추후 갤럭시 S24 시리즈 3종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KT는 기존의 5G 인프라가 5G 어드밴스드와 6G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5G SA가 필수인 점을 고려할 때 이번 VoNR 상용화가 국내 통신업계 혁신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5G IoT 등 고품질과 저지연이 요구되는 5G SA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추가 개발해 지속적으로 통신 기술을 발전시킬 방침이다.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권혜진 상무는 “KT는 기술진화 선도를 위한 핵심기술 확보와 미래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국내 최초 VoNR 상용화에 성공했고 이를 통해 국내 기술 발전이 촉진되길 기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통신 기술 흐름에 맞춰 6G로의 기술 진화를 착실히 준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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