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삼성전자, 메모리 출하량 기대보다 하회 전망..목표가↓”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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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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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모듈 업체의 재고가 증가함에 따라 메모리 출하량은 기대보다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9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현재 스마트폰과 PC 판매 부진으로 메모리 모듈 업체들의 재고가 12~16주 증가했다”며 “당초 기대치보다 메모리 출하량과 가격 상승은 다소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3분기부터 메모리 제고 축척을 지속한 스마트폰·PC업체들은 현재 신제품 수요가 예상을 하회하는 만큼 하반기 부품 구매에 보수적인 전략을 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도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각각 15%와 11% 하향한 37조9000억원, 57조7000억원으로 수정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9조7000억원을 달성해 직전 분기 대비 7.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DS) 부문이 소비자 직접 판매(B2C) 제품 수요 부진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일회성 비용 반영·가동률 부진의 영향으로 대규모 집적 회로(LSI) 실적 개선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D램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B2C 제품의 수요 부진이 하반기 회복될 가능성은 낮지만 인공지능(AI)과 서버용 메모리 수요는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하반기에도 D램 수요의 양극화는 뚜렷해질 전망이고 내년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3E) 출하 비중 확대와 범용 D램의 공급 제약으로 분기별 평균판매가격은 점진적인 상승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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