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교섭 요구에 5개 노조 신청..12일부터 교섭창구 단일화 진행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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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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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삼성전자의 5개 노동조합 모두 사측에 교섭 요구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교섭 요구 노조 확정 공고'를 통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과 삼성전자동행노조, 사무직노조, 구미네트워크노조, 삼성그룹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가 일제히 교섭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노조들은 오는 12일부터 2주간 자율적으로 교섭창구 단일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과반수 노조의 통지와 교섭대표 노조 확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교섭을 요구한 노조 간 단일화 과정이 마냥 쉽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동행노조가 지난 4일 4기 집행부 출범을 맞아 삼성전자 전 직원에게 발송한 메일에서 전삼노와 각을 세웠기 때문이다.
동행노조는 전삼노의 파업을 두고 "합리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없는 길로 들어서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박재용 동행노조 위원장은 이번 메일에서 "파업이나 집회가 아닌 정책으로 먼저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일화와 교섭대표 노조 선정 과정에서 동행노조를 비롯한 다른 노조들이 노동위원회에 이의를 신청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조합원 수가 가장 많은 전삼노가 대표교섭권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교섭 요구일 기준 노조별 조합원 수는 ▲전삼노 3만6616명 ▲삼성그룹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5938명 ▲동행노조1051명 ▲구미네트워크노조 10명 ▲사무직노조 3명이다.
전삼노는 "자율적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과반 노동조합은 사용자에게 과반수 노조임을 통지해야 한다”며 “우리 조합은 26일 과반수 노동조합 통지를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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