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2Q ‘어닝 서프라이즈’..‘나혼렙’ 등 신작 3종, 영업익 1100억원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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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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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넷마블이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거뒀다.
넷마블은 8일 자사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9.6% 증가한 7821억원으로 상장 이래 분기 최대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1112억원으로 크게 뛰어올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넷마블 도기욱 CFO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등 2분기 3종 신작 출시와 비용구조 개선 효과로 이 같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1623억원으로 보유자산 매각에 따른 영업외 수익 발생으로 크게 확대됐다.
주요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전체 매출 중 20%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9%) ▲잭팟월드(7%) ▲랏차슬롯(6%) ▲캐시프렌지(6%)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5%)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4%) ▲레이븐2(4%)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자체 및 외부 IP(지식재산권)가 고르게 성과를 낸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관련해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넷마블의 IP 활용 경쟁력은 게임화를 가장 잘하는 것”이라며 “좋은 IP가 있고 넷마블의 개발 경쟁력과 잘 맞는다면 얼마든지 가져올 것이며 가능하면 내부 IP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하반기 대형 업데이트를 통해 성과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9월과 12월 스토리 업데이트를 단행하고 8월에는 길드 시스템을 추가한다. 10월과 11월에도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용구조 개선과 관련해 도 CFO는 PC플랫폼 확장을 통해 지급수수료를 크게 줄였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까지 넷마블의 지급수수료율(매출 대비 지급수수료 비중)은 39%대였으나 1분기 35.9%로 크게 낮아졌다. 인력 효율화를 통해 인건비 감소세도 지속되고 있으며 매출 대비 마케팅비 비중도 지난해 19.4%에서 1분기 기준 17.9%로 줄어들었다. 향후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철저한 비용관리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신작 라인업으로는 ▲일곱개의 대죄 키우기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 4종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2025년 출시를 목표로 5~6종 신작을 준비 중이며 하반기 말 즈음 공개할 예정이다.
기대작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은 2025년 2분기 말 정도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내년 상반기 초부터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PC·모바일 마케팅은 단독으로 진행하며 플레이스테이션(PS)은 소니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한다.
권 대표는 “상반기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레이븐2’ 등 출시 신작들의 흥행과 지속적 비용 효율화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하반기는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등 기대 신작의 출시를 통해 글로벌 게임 사업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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