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하반기도 다작 행보..실적 반등 달렸다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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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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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넷마블이 올 하반기에도 다작 행보를 이어간다. 대형 신작을 선보이며 성과를 거뒀던 흐름을 이어가려는 것이다. 신작 출시 및 성적에 따라 넷마블의 실적 반등이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 하반기 총 4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곱개의 대죄 키우기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이하 킹 아서) 등이 그 주인공이다.
가장 먼저 출격할 것으로 예상되는 타이틀은 ‘일곱개의 대죄 키우기’다. 지난해 ‘세븐나이츠 키우기’와 ‘버섯커 키우기’ 등이 국내 앱마켓 매출 고순위를 기록하며 방치형 게임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은 상황이다. 넷마블도 해당 장르에 대한 노하우를 얻은 만큼, 이를 어떻게 발전시킬지가 관건이다.
수집형 SRPG ‘킹 아서’는 북미 자회사 카밤이 준비 중이라는 점에서 국내보다는 서구권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등이 넷마블 전체 매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가볍게 볼 수만은 없는 타이틀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들의 성과를 통해 넷마블의 연간 실적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반기 출시작들이 양호한 성과를 거두며 연간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대작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눈높이를 낮추는 모습도 관측되나, AAA급 대작과 캐주얼로 양분되는 트렌드를 고려하면 의외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또 하나의 변수는 출시 일정이다. 퀄리티 개선 등 개발 과정에서의 이슈에 따라 일정 지연이 흔히 발생하기 때문이다. 상반기 3종의 신작을 성공적으로 론칭했지만, 하반기에도 4종 신작을 예정대로 선보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넷마블의 연간 흑자전환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하반기 신작들의 성과에 따라 그 폭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정 지연 없이 각 타이틀을 예정대로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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