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성과 가시권..수익성 개선·효율화 잰걸음
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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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6 16:31 | 최종 수정 2024.08.0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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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AI 성과가 가시권으로 다가왔다는 평가 속에 수익모델 창출과 전사적 경영 효율화에 속도를 겠다는 방침이다.
SKT 김양섭 CFO(최고재무책임자)는 6일 오후 자사의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수익화와 재투자 계획 등 자사의 AI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먼저 김 CFO는 2분기 호실적 요인으로 ▲유무선 통신사업 성장 속 AI 신성장 사업 가시화 ▲전사적 체질개선 노력 ▲특허수익 일시적 인식 등을 꼽았다.
특히 그는 ‘글로벌 AI 컴퍼니’를 추진한 지 3년차가 되며 수익화 방안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AIDC(AI 데이터센터), B2B, B2C 등 3가지 영역에 걸쳐 수익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추진이 가능한 AIDC는 기존 코로케이션 형태를 벗어나 GaaS(GPU as a Service)와 에너지 솔루션 등을 결합 글로벌 진출을 타진할 예정이다. 통상 데이터센터는 짓기 시작하면 3년이 지나야 매출이 나오지만 AIDC는 즉각적으로 나 수 있다는 것이 김 CFO의 설명이다.
또한 B2B 엔터프라이즈 사업 추진을 위해 그룹사 상호 협력을 통해 고객사 및 관계사 니즈를 충족시키고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 생성 AI, AICC, AI데이터 등을 공공·금융·제조 영역에 솔루션으로 제공해 올해 연매출 6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B2C는 국내에서 SKT가 ‘에이닷’을 통해 가장 먼저 진출한 분야로 서비스 개편과 구독 모델 등 수익화 등을 고려 중이다. 글로벌 PAA도 연내 글로벌 테스트를 목표로 멀티 LLM 기반 검색 및 생산성 향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전사적 체질개선 노력을 통해 유의미한 수준의 추가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이를 성장투자와 주주환원, 재무구조 개선에 밸런스 있게 활용할 계획이다.
투자 측면에서는 철저히 AI 피라미드 전략 하에 수익화가 가능한 영역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지난 1년간 실행한 투자는 모두 LLM·AIDC·PAA 등 수익화가 가능한 영역이었으며 향후에도 국내 유수의 AI기업들과 협업해 필요한 곳에 적정 규모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주주환원 측면에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고 있으나 기업가치에는 온전히 반영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 김 CFO의 시각이다. 관련해 그는 배당은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유의미한 실적 증가가 있을 땐 그 수준에 맞는 주주환원도 중장기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재무구조 역시 우수한 수준이지만,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체질개선으로 창출되는 현금 흐름의 일정 부분을 탄력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 CFO는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향후 일정 수준의 투자 리소스 소요가 발생할 것”이라면서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AI 피라미드 전반이 고르게 성장함과 동시에 전사적인 체질개선 노력 등을 통해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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