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 지연’ 티몬·위메프, 카드거래 막혀..은행 선정산대출도 중단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7.24 14:28 | 최종 수정 2024.07.24 22:22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판매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벌어진 티몬·위메프 등에 신용카드 결제가 막히고 은행들의 선정산대출 취급도 중단됐다.

24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티몬·위메프와 거래하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체가 이들 이커머스와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이에 따라 티몬·위메프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불가능하고 결제 취소에 대한 환불도 막혔다. 신용카드로 결제한 경우 환불은 티몬에서 직접 문의를 통해 개별적으로 받아야 한다.

주요 은행들은 티몬·위메프 등에 대해 선정산대출 취급을 잠정 중단했다. 선정산대출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 고객이 은행에서 판매대금(물건을 판매한 뒤 이커머스로부터 정산되지 않은 금액)을 먼저 지급받고 정산일에 은행이 이커머스로부터 정산금을 대신 받아 자동으로 상환하는 구조다.

KB국민은행은 전날부터 티몬과 위메프에 대한 선정산대출 실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SC제일은행도 티몬·티몬월드·위메프에 대한 선정산대출 취급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은행들이 선정산대출 취급을 중단한 것은, 해당 쇼핑몰에서 정산금 지연사태로 대출 상환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모니터링에 들어갔고 관련 대응 조처를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티몬과 위메프는 전자상거래법상 통신판매 중개업자이면서도 전자금융업자이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라며 "관련 대응 조처를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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