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협업강화 소통 문화 조성..생산직도 TL로 호칭 통일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7.09 12:2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SK하이닉스가 전임직(생산직)과 사무직 간 호칭을 통합한다. 직군·직위의 경계를 없애 수평적인 소통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취지다.

SK하이닉스는 이달 중 전임직 직원들의 호칭을 '테크니컬 리더'(TL)로 통합한다고 9일 밝혔다. 그간 일부 제조·기술 직군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던 호칭 통합을 전사 차원에서 전 직군으로 확대·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019년 사무직 전 직원의 호칭을 '기술 리더'(Technical Leader), '재능 리더'(Talented Leader)라는 의미의 'TL'로 통일했다.

전임직의 경우 기존 5단계(사원-기사-기장-기정-기성) 직급 체계에 따른 호칭을 그대로 사용해왔다.

호칭 일원화를 회사 전체로 확대한 데는 시범 운영 당시 임직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협업 강화와 상호존중 등 수평적인 소통 문화가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관계자는 "이번 호칭 통합은 세대나 직위, 직군을 뛰어넘어 '원팀'으로서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수평 호칭 제도의 영역을 회사 전체로 넓히는 것은 다른 직군 간 협업 강화와 상호존중 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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