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아마존, AI 투자 가속화로 클라우드 성장 기대..매수 유지”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7.02 07:1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아마존에 대해 미국 경기가 견조하고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가속화되면서 클라우드 부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38달러를 유지했다.

2일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기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생성 AI 관련 투자가 가속화되면서 클라우드 부문 실적 성장이 시장 기대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다른 빅테크나 실적 추정치의 상향 조정 속도에 비해서는 탄력이 약한 상황인데 이는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AI 전략이 보수적이었기 때문”이라며 “단기적으로 과거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져 있어 2분기 실적 시즌에 일정 부분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중기적으로 밸류에이션 확장을 위해서는 경쟁사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의미 있는 AI 전략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6월 클라우드 부문 CEO 교체 이후 하반기 출시 예정된 AI 에이전트 등 전략적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아마존의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 등을 감안할 때 생성 AI 적용 시 이커머스 시장 확대로 기업 가치가 상승할 여력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아마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 성장한 1485억달러, 영업이익은 67% 성장한 129억달러로 시장 기대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빅테크들의 AI 에이전트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탑티어 클라우드 업체인 아마존의 수혜는 향후 수개 분기 동안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점유율 측면에서는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 AI에 선제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점유율을 높이고 있어 아마존도 자체 모델 등 AI 관련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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