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2032년 엔진부품 연 매출 2.9조 목표..퓨처 엔진 데이 열어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7.01 14:38 의견 0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항공엔진 부품 분야에서 오는 2032년까지 연 매출 2조9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사진은 미국 코네티컷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HAU) 체셔 사업장 전경. (자료=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항공엔진 부품 분야에서 오는 2032년까지 연 매출 2조9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HAU)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체셔 사업장에서 현지 주 정부·의회, 기업, 대학 관계자가 참석하는 '퓨처 엔진 데이' 행사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HAU가 생산한 주요 항공엔진 부품은 프랫&휘트니(P&W), 제너럴일렉트릭(GE), 롤스로이스(RR) 등 글로벌 메이저 엔진 제조사로 납품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네이트 미나미 HAU 사업장장은 "지난 5년간 HAU가 코네티컷의 항공엔진 생태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출범 당시 연 2100억원 규모의 HAU 매출이 지난해 2521억원으로 20% 넘게 성장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HAU의 성공 요인으로 현지 기업과의 협력 강화, 선도 기술 확보, 산학 협력을 통한 인재 육성 및 채용 등을 지목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HAU를 거점으로 글로벌 엔진 부품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P&W 등 주요 고객의 생산 거점이 있는 코네티컷, 원가 경쟁력이 높은 베트남 하노이, 45년간 기술력을 다진 한국 창원 등 사업장별 특화 전략으로 오는 2032년까지 매출 2조9000억원을 달성한단 목표다.

또 군수용·민수용 항공엔진을 모두 담당하는 창원 사업장을 중심으로 한국이 항공엔진 라이선스 조립 생산을 넘어 독자적인 항공엔진 생산 기반을 갖추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전투기에서 민항기와 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항공엔진 분야는 미래 먹거리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다"며 "45년간 1만대 이상의 엔진 생산 역량과 글로벌에서 인정받은 부품 기술력으로 대한민국의 독자 엔진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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