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아지는 휴대폰 회선 격차..KT, 가입자 19개월 연속 감소

변동휘 기자 승인 2024.06.18 08:27 | 최종 수정 2024.06.18 09:42 의견 0
지난 4월 말 기준 KT의 휴대폰 가입회선 수는 1345만8248개로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자료=KT)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KT가 휴대폰 가입자 수가 19개월 연속 감소하며 3위 LG유플러스와의 격차가 좁아지는 모습이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통계현황 자료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KT의 휴대폰 가입회선 수는 1345만8248개다. 전월 대비 8568개 줄어든 수치다.

이로써 KT는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LG유플러스는 전월과 비교해 2235개 늘어난 1095만1342개를 기록했다.

3G와 4G 가입자가 감소폭에 비해 5G 가입자가 빠르게 늘지 못하는 것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KT의 4G 회선 수는 지난달과 비교해 7만1505개 줄었고 3G도 2858개 줄었다. 같은 기간 5G 회선은 6만5795개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7월부터 10개월간 4G 회선은 93만510개 감소한 반면 5G 회선은 80만1183개 늘었다.

이미 지난해 9월 LG유플러스에 휴대폰과 IoT 회선수 등을 모두 합한 무선통신 가입회선 수를 역전당한 경험이 있다. 당시 회사 측은 수익성 차이를 근거로 휴대폰과 IoT 회선을 분리해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LG유플러스와는 아직 250만개 가량 차이가 나지만, 그 격차가 좁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본업인 통신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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