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LG전자, 때 이른 더위에 냉방가전 판매량 급증..주가 재평가 기대”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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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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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은 LG전자에 대해 폭염에 따른 에어컨 판매증가와 냉난방공조 출하 증가 등 가전 사업의 실적 호조로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17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분기 현재 LG전자 가전 사업의 하나인 에어솔루션 부문 가동률은 100%를 기록하고 있다”며 “때이른 무더위에 에어컨을 비롯한 냉반가전 판매량이 급증하고 AI 데이터센터 발열 제어에 필요한 칠러 및 AI 냉각 시스템 수요 증가로 냉난방공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시스템 에어컨, 칠러 등 고부가 가전제품의 매출 증가로 2분기 LG전자 가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9% 증가한 7715억원으로 2019년 2분기 이후 5년 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9% 증가한 1조2000억원으로 예상하며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20% 이상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상했다. 2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가전 7715억원, TV 1254억원, 전장부품 1058억원, BS 및 기타 703억원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최근 1년간 LG전자 주가가 20.7% 하락해 12개월 주가순자산비율(PBR) 0.74배, 주가수익비율(PER) 5.9배로 과거 10년 역사적 하단 평균을 기록하고 있음을 짚었다.
그는 “LG전자는 때 이른 폭염에 따른 시스템 에어컨 판매량 급증, 북미 빅테크 업체로의 AI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출하 증가, 이에 따른 냉난방공조 매출 호조 등으로 향후 주가 재평가는 시작될 것”이라며 “향후 빠른 속도로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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