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커머스 맞불..무료 멤버십 네이버 VS 가격 올린 쿠팡

임윤희 기자 승인 2024.05.28 14:15 의견 0
네이버 도착보장 활용백서(자료=네이버)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커머스 시장에 경쟁이 치열하다. 쿠팡은 멤버십 가격을 올렸다. 네이버는 회원 무료배송을 시작했다. 각기 다른 전략이다.

최근 네이버는 도착보장과 반품배송비 보상, 판매자 서비스인 ‘라운지 멤버십’까지 안밖으로 촘촘한 솔루션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유료 회원 늘리기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네이버는 지난 1분기 커머스 부문 매출 70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1% 성장한 수치다. 서치플랫폼 부문 다음으로 높은 매출이다. 도착보장 및 브랜드 솔루션의 신규 매출 발생이 호실적을 견인한 결과로 보고 있다. 이에 하반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유료 회원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 이용자에게 도착보장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당일 배송 등 새로운 배송시스템도 공개했다. 빠른 배송의 강자 쿠팡과 비교한 속도 경쟁력에서 뒤지지 않겠다는 의지다.

쿠팡은 지난달 멤버십 요금을 인상했다. 멤버십 서비스 제공이래 두 번째 인상이다. 지난 2019년 2990원으로 출발해 지난 2022년 4990원, 올해 7890원까지 인상한다. 최초보다는 163.88%, 지난 2022년 대비 58.12% 오른 금액이다.

쿠팡 로고 (자료=쿠팡)

쿠팡은 멤버십 요금을 인상하는 대신 무료 배송·반품, 무제한 OTT 시청, 무료 음식배달과 같은 와우회원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또 전국 무료 배송을 위한 물류 인프라 확장과 첨단 기술,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에 대한 투자도 지속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네이버도착보장 상품 일부에 한해 당일 배송과 일요 배송을 시작했다. 도착보장 전체 상품 중 당일배송이 가능한 제품은 약 50%로, 상품을 계속 늘릴 계획이다. 도착보장 상품을 토요일에 주문해도 일요일에 바로 받아볼 수 있는 일요배송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주말과 공휴일에도 배송이 가능하다. 현재 두 서비스 모두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데 내년에는 전국으로 넓힐 예정이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