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실적 개선 전망 안개속..“시장 환경 변화가 가장 중요”
두나무 지난해 영업이익 전년 대비 21% 감소
매출 비중 97%는 거래 플랫폼의 수수료 매출
기존 사업 보완하며 신사업 지속 도전할 방침
하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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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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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두나무의 올해 실적 개선 전망이 안개속이다.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시장 환경의 변화가 필요불가결해 보인다.
2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실적 개선에 자체적인 대응보다 시장 환경 변화가 더 중요한 요소라고 전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지만 자체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인 건 아니다”라며 “(현재는) 전체적으로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투자 심리가 얼어붙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두나무 매출 비중의 약 97%는 거래 플랫폼의 수수료 매출이다. 가상 자산 시장의 환경 변화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구조다.
신사업에 대해서도 당장의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대체불가토큰(NFT)의 경우에는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가 이뤄지는 구조고 메타버스는 현재 과금 모델이 아닌 상태에서 성장시키는 중이라는 것이다.
이에 두나무는 새로운 사업 도전을 지속하면서도 업비트·증권플러스 비상장·증권플러스 등의 기존 사업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두나무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54억원과 64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 2022년과 비교해 약 19% 감소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21% 감소했다.
두나무는 지난해 3분기까지 계속된 투자심리 위축과 경기침체를 매출·수익 감소 요인으로 판단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가상자산 일평균 거래규모는 2022년 하반기와 비교해 1.3% 감소했다.
신사업과 관련해 두나무는 지난 2021년에 업비트 기반 NFT 거래 플랫폼 ‘업비트NFT’ 서비스를 선보였다. 같은 기간 화상통화 결합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도 론칭했다. 이후 2022년에는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와 NFT 플랫폼 ‘모먼티카’를 운영하기도 했다.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대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은 가상자산 거래소가 이상거래를 상시 감시하고 필요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내용이 골자다. 두나무는 관련 시스템을 점검·보완하고 법 시행 전에 안전 거래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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