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건설경기 활성화 지원 의지..역대 최대 규모 17조1000억원 공사·용역 발주

하재인 기자 승인 2024.02.28 14:37 의견 0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7조1000억원의 공사·용역을 신규 발주한다. 사진은 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 공사·용역 발주 계획. (자료=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경기 활성화 지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LH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7조1000억원의 공사·용역을 신규 발주한다고 28일 밝혔다. 건설경기 활성화와 주택 공급확대가 목적이다.

주택사업공사(건축 및 후속공종) 발주물량은 올해 5만호 착공목표 달성을 위해 전년 실적 대비 4.3배 증가했다. 규모는 13조원이다.

LH는 연간 발주물량의 60% 이상은 상반기에 발주할 계획이다. 통상 9월 이후 집중됐던 주택건설공사 발주는 2개월 이상 앞당길 예정이다.

유형별로는 공사 부문 16조원과 용역 1조1000억원 규모다.

공사 부문은 ▲종합심사낙찰제 10조원(76건) ▲간이형종합심사제 2조원(96건) ▲적격심사제 2조7000억원(760건) 이다. 용역 부문은 ▲종합심사 4000억원(76건) ▲적격심사 4000억원(458건) 이다. 이 중 종합심사낙찰제 대상 공사 및 용역 발주물량은 지난해 대비 약 7조원이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건축공사 11조원(273건) ▲토목공사 1조5000억원(56건) ▲전기·통신·소방공사 2조원(442건) ▲조경공사 5000억원(56건) ▲기타공사 1조원(118건) 이다. 전체 발주 금액의 73%가 건축·토목 공사다.

용역 부무은 설계·감리와 사업타당성조사 등 기술용역 7000억원(468건)과 그 외 일반용역 3000억원(248건)이다.

향후 LH는 주요 아파트 대형공사 발주일정을 월별·분기별로 관리하고 하반기 이전에 주요 공사일정을 업데이트해 재공지하는 등 건설업체들의 입찰참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택공급 감소와 건설 경기 침체로 2~3년 이후 전·월세 및 매매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건설경기 회복뿐만 아니라 국민 주거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발주물량을 편성한 만큼 속도감 있게 계획을 집행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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