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모두의 플랫폼’ 역량 입증..지난해 연간 최대실적 달성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2.07 13:32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 등 여신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7일 4분기 실적발표 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 35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2631억원) 대비 34.9% 증가한 것으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카카오뱅크 판교 오피스 (자료=카카오뱅크)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4785억원으로 전년(3532억원)보다 35.5% 늘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수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약 14조 원 불어난 약 47조1000억원, 여신 잔액은 약 38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약 10조8000억원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2분기 2.26%에서 3분기 2.31%로 늘어난 데 이어 4분기에는 NIM이 5bp 상승하며 2.36%을 보였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최대 실적의 배경으로 대출 자산의 폭발적 증가가 꼽힌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기준 여신 잔액은 38조7000억원으로 1년 새 10조8000억원 증가했다. 수신 잔액은 47조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4조원 늘었다.

특히 주담대 잔액은 전년 말 1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9조1000억원으로 약 7.6배 늘었다. 전·월세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12조1000억원에서 12조2000억원으로 약 1000억원 증가했다.

‘신용대출 갈아타기’, ‘신용대출 비교하기’,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전월세보증금대출 갈아타기’ 등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고객 중심 대환대출 인프라를 확장한 것도 대출 성장의 긍정적 요인이 됐다.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상품 조회건수는 2022년 990만건에서 지난해 1200만건으로 성장했다.

최근 내놓은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와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주담대 실행액의 약 50%가 대환 목적이었는데 올해 1월에는 67%까지 수치가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3조2000억원에 비해 1조원 이상 늘어난 수치로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를 달성했다.

카카오뱅크의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0.58%에서 4분기 0.49%까지 줄어 건전성도 개선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저변이 확대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자주 이용하는 ‘금융생활 필수앱’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뱅크는 ‘100% 비대면 보금자리론’, ‘외환 상품’ 등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금융과 일상을 더 편리하게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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