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애경산업, 전사적 해외 확장 주력..목표가는 하향”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1.29 07:4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애경산업의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하나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생활용품 추정치 하향에 따라 목표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내렸다.

29일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애경산업의 4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 1700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4% 하회했다”며 “다만 지난해 호실적에 따라 4분기에 일시적으로 인건비가 증가된 것을 감안 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화장품 부문은 매출 713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생활용품은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브랜드 투자 등과 관련한 마케팅 비용 등이 평분기 대비 증가됐다”며 “전사적으로 디지털·글로벌에 주력하며 중국 산업 수요 부진함에도 광군제 성과는 10% 이상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애경산업의 올해 연간 실적으로 연결 매출 7200억원, 영업이익 639억원을 전망했다. 화장품은 비중국 확장 등으로 매출 13%, 영업이익 18% 성장을 예상했다. 생활용품은 매출 5%, 영업이익 18% 하락을 점쳤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의 경우 미국은 아마존에 기진출, SKU 확대 및 규모 확장을 목표로 하며 오프라인 채널 또한 확장 중”이라며 “일본은 루나 중심이나 AGE20’S의 현지화 제품 런칭을 앞두고 있고 베트남 또한 채널·지역 확장을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생활용품은 해외 중심으로 외형 확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나 내수 채널의 경우 경쟁심화 환경이 예상됨에 따라 보수적 가정했다”며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 9.3배 수준으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생활용품 추정치 하향에 기인 목표주가를 2만9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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