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아이티 MEF가 발주한 ‘아이티 태양광 발전 설비와 ESS 설비 건설 공사 및 운영사업’을 최종 수주했다. 사진은 태양광 발전 설비 ESS설비 건설 공사 위치도. (자료=쌍용건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쌍용건설이 아이티에 태양광 발전과 ESS 설비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사업 수주를 통해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쌍용건설은 아이티 MEF(Ministry of Economy and Finance, Haiti)가 발주한 ‘아이티 태양광 발전 설비와 ESS 설비 건설 공사 및 운영사업’을 최종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공사는 글로벌세아 공장이 있는 아이티 Caracol 산업 단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태양광 발전소(12MW)와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10MWh)를 약 20만㎡ 규모로 시공하고 5년간 운영하는 사업이다. 사업규모는 5700만USD(약 750억원)다. 공사비는 미주 개발은행 차관 재원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글로벌세아 그룹 최고경영진의 입찰 참여 지원이 이뤄졌다. 쌍용건설의 입찰 및 시공 계획서는 그룹사인 세아 STX 엔테크의 니카리과 태양광 설계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발주처 심사를 통과했다. 글로벌세아 그룹이 쌍용건설의 최대주주주가 된 후 처음으로 그룹의 지원과 그룹사 시너지가 활용된 수주다.

쌍용건설은 첫 중남미 진출인 이번 사업 수주를 교두보로 글로벌세아가 진출한 코스타리카·도미니카·과테말라·니카라과 등에 추가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그룹사 지원과 협력을 통해 신시장 개척과 신사업 참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신재생, 친환경 사업 공략을 본격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쌍용건설은 지난 1977년 창립 이후부터 싱가포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인도·파키스탄·중동·미국·일본·아프리카 등 22개국에서 186건에 약 131억달러를 수주했다.

한국정경신문 하재인 기자 hajaeinn@naver.com 하재인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