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3분기 누적 순익 8448억원..자산평가 손실에 전년비 39.6%↓

윤성균 기자 승인 2023.11.15 14:35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한화생명이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자산평가손실 여파로 올해 3분기 순익이 감소했다.

15일 한화생명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누적 순이익 8448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6% 줄었다. 3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전년 대비 26.6% 감소한 5779억원이었다.

15일 한화생명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누적 순이익 8448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자료=한화생명)

한화생명 관계자는 “보장성보험 판매 증가로 인한 신계약 CSM의 견고한 성장 등 안정적인 보험손익을 냈지만,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FVPL 자산의 평가손실이 가시화되면서 손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유가증권 부문에서 약 400억원, 대체투자에서 약 600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했고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4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

한화생명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가이드라인 적용 및 소급 재결산에도 견고한 이익 체력을 견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보험료를 연기준으로 환산한 개념)는 작년 동기 대비 86.6% 증가한 2조5661억원이었다.

보장성 APE도 스테디셀러인 ‘시그니처암보험 3.0’ 등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118% 늘어난 1조7932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신계약 CSM은 6916억원, 누적 신계약 CSM은 1조855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3분기 말 기준 보유계약 CSM은 9조7991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의 영업조직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 피플라이프의 FP(보험설계사) 수는 3분기 말 기준 2만6589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37.2% 증가했다.

13회차 계약 유지율은 83.1%로 전분기 대비 1.1%포인트(p) 개선됐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안정적인 신계약 매출 성장을 통해 미래이익 재원을 확보하며 견고한 체력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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