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과점 논란’ 카카오모빌리티의 상생안..매각설엔 ‘선긋기’
20% 수수료 체계 원점 재검토…플랫폼 전면 개편 계획
모빌리티업계 논란에 류긍선 대표 주도 상생 협력 강화
김명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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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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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수수료 체계 등 택시 서비스 전반에 대한 논의를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고 8일 밝혔다. 택시업계와의 갈등을 뒤로하고 상생 협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업계와의 상생적 협력과 일반 이용자뿐 아니라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한 방안 마련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카카오모빌리는 "수수료 문제 관련,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플랫폼의 수수료 수준이나 서비스 운영 방식에 있어 많은 지적을 받아왔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운영 방식과 시스템 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공재적 성격이 있는 택시의 특수성을 감안해 택시 기사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저렴한 수수료 체계를 구체화 및 현실화시키겠다는 방안도 내놨다. 비판을 받아온 가맹택시 사업구조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앞으로의 카카오 T 플랫폼 전반의 운영 방식을 전향적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특히 독과점 논란과 관련해 다른 택시 플랫폼들에게 카카오 T 플랫폼을 개방하는 등 국민들의 이동의 질을 높이고 상생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방안들을 구체화하기 위해 류긍선 대표가 직접 대화의 자리에 참석해 논의할 예정이며, 연내까지 의견 수렴을 완료한 뒤 즉시 실행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현재 카카오모빌리티가 모빌리티 종사자들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종사자 업무 환경 개선, 택시 기사 의료생계 안심지원 등의 여러 상생 협력 활동도 더욱 다양하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카카오’라는 울타리를 넘어,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으로 환골탈태하여 새롭게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설과 관련해서는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은 카카오가 현재 전혀 고려하고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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