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넥슨의 사회공헌(S) 행보가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게임업계 전반으로 ESG 강화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넥슨의 경우 어린이 재활 의료시설을 전국으로 확대하는데 힘을 보태며 장애 어린이들과의 약속을 10년간 지켜오고 있다.
넥슨에 따르면 10년 전인 지난 2013년 국내 최초의 어린이 재활병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기부를 결정하며 국내 어린이 재활 의료 서비스의 초석을 놓았다. 고 김정주 창업주는 우리 사회의 미래인 어린이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당시 단 한 곳도 없던 어린이 재활병원의 현실에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푸르메재단과 소아 재활 의료분야에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넥슨의 후원은 단순히 건립 기금 전달에서만 그치지 않고 임직원들과 함께 지속적인 자원봉사와 병원 운영비 지원을 위한 자발적인 기부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회사와 임직원들이 함께 후원하는 ‘어린이 재활병원’ 이란 인식과 함께 사내 기부 문화도 자연스럽게 조성됐다.
사내 기부 문화를 기반으로 넥슨은 전국에 있는 모든 아이들이 편리한 의료서비스 이용을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역권별 어린이 의료시설 확충에 큰 힘을 쏟고 있다. 지난 7월 넥슨과 넥슨재단은 전라남도 목포시에 다섯 번째 어린이 의료시설 건립 후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장애아동 실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하 장애 아동 및 청소년 중 재활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은 약 30만 명으로 추산된다. 넥슨은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 수에 비해 전문적인 소아 재활치료 및 자활 자립을 지원하는 어린이 의료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에 수도권, 충청권, 영남권 그리고 호남권까지 전국 주요 거점별로 어린이 의료시설이 확충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후원을 이어가는 중이다.
넥슨은 지난 2013년 6월 푸르메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최초의 어린이 재활전문병원 건립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어린이재활병원의 안정적인 건립을 위해 병원 건설과 초기 운영에 필요한 전체 440억 중 절반에 달하는 총 200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하고 모든 기부금을 전달했다.
푸르메재단은 병원 건립을 위한 넥슨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병원의 공식 명칭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2016년 4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연면적 1만8557.73㎡(5560평)에 지상 7층, 지하 3층, 입원 병상 91개와 낮 병상 40개 규모로 개원했다. 넥슨은 개원 이후 안정적인 병원 운영을 위해 매년 운영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넥슨은 지난 2019년 2월 대전광역시와 대전 충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100억원의 기금 기부를 약정하며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대한 투자를 이어갔다. 전국의 장애 아동과 부모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넥슨의 통 큰 기부로 지난 2023년 5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대전광역시 서구 관저동에 위치한 연면적 1만5789.7㎡(약 4776평)에 지하 2층, 지상 5층, 70개 병상(입원병동 50개, 낮 병동 20개)의 규모로 정식 개원했으며 재활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소아치과 등의 진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넥슨은 어린이재활병원 뿐 아니라 장애 아동 및 가족의 건강한 일상 지원을 위한 의료시설 건립에도 나섰다. 지난 2020년 10월 서울대학교병원과 국내 최초 독립형 단기돌봄의료(respite care) 시설 건립을 위해 100억원의 기금 기부를 약정했다. 오는 10월 정식 개원 예정인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는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인근 원남동에 위치하고 있다. 연면적 997㎡(302평)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16개의 병상을 갖출 예정이며, 연간 1050명의 중증 소아환자의 단기입원 및 돌봄 치료가 가능하다. 24시간 의사가 상주하는 돌봄 의료시설 외에도 놀이 프로그램 시설, 가족 상담시설 등 환자와 환자 가족들이 치료와 휴식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소아청소년 환자 중 인공호흡기, 기관절개관, 비위관 사용 등 의료 의존 상태의 환자들은 24시간 간병 돌봄이 필요하나, 소아라는 특성 상 일반 요양병원 등의 이용이 어려워 환자의 부모가 지속적인 간병 부담을 갖게 된다. 해외에서는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및 장애 지원 서비스의 일환으로 환자의 돌봄 제공자가 일시적인 휴식과 회복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단기 휴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독립형 단기돌봄의료(respite care)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넥슨은 대전충남권에 이어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도 동참했다. 지난 2021년 11월에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100억원의 기금 기부를 약정했다.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가칭)’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창원시 성산구 남산동에 연면적 7888㎡(약 2386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을 추진 중이며 약 1만2000여명의 경남권 장애 어린이들의 재활 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은 2023년 7월 목포중앙병원과 ‘전남권 목포중앙병원·넥슨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50억 원의 기금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목포중앙병원에서 운영할 ‘전남권 목포중앙병원·넥슨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는 전라남도 목포시 석현동에 건립 예정인 전라남도 최초의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로,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연면적 1731㎡(약 524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지며, 약 20개 병상과 재활치료시설을 갖추게 된다.
국내 어린이 재활병원은 일본이 약 200여 곳, 독일 140여 곳, 미국 40여 곳의 운영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한 의료 인프라이지만, 넥슨은 5곳의 어린이 의료시설 건립을 통해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장애 아동과 가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후원할 수 있는 어린이 재활 의료 서비스의 선진화를 꿈꾸고 있다.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은 “넥슨과 넥슨재단은 우리 사회의 미래인 어린이들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으로 전국에 있는 모든 아이들이 지역 격차 없이 수준 높은 재활 의료 서비스를 받길 바란다”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어린이 재활 의료 분야에 지원을 지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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