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점유율 희비..웃지 못하는 삼성전자

애플 32%로 점유율 1위…삼성 23%
양사 점유율 하락 속 중국 업체들 선방

김명신 기자 승인 2023.08.20 17:01 | 최종 수정 2023.08.24 13:36 의견 0
(사진=삼성전자, 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올해 2분기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과 삼성이 각각 1위, 2위를 기록했다. 중국 제조업체들의 추격으로 점유율 선방에서 희비가 교체했다.

20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스마트폰 판매에서 애플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 32%로 1위였고 삼성이 23%로 뒤를 이었다.

애플은 아이폰14 프로 모델의 판매 둔화로 1분기 39%에서 7%포인트(p) 점유율이 하락했고, 삼성은 3%p 떨어졌다고 DSCC 측은 분석했다.

두 업체의 점유율 하락세와 관련해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선방이 두드러졌다.

DSC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3%였던 아너가 6%로, 비보가 4%에서 5%로, 샤오미가 6.7%에서 7.4%로 점유율을 늘렸다.

2분기 아너 수익은 OLED 90 프로, OLED X50, OLED 매직 V2 모델 판매 증가로 전분기 대비 124%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 감소했다.

비보의 수익은 전분기 대비 43%, 전년 동기 대비 1% 각각 증가했고, 샤오미는 전분기 대비 18% 증가,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중국 업체 추격에 시장 점유율은 하락했지만, 애플과 삼성은 지난 2분기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모델 5개를 보유했다.

OLED 패널 출하량 기준 상위 5개 모델은 애플 아이폰 14, 아이폰 13, 아이폰 14 프로 맥스, 아이폰 14 프로, 삼성 A54였다. 상위 20개 모델 중 삼성은 6개 모델을 보유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중 20% 이상이 프리미엄폰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비중을 기록했다. 애플은 오는 9월 프리미엄폰 신작인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