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짧은 시간 동안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스낵 컬처(Snack Culture)’라고 합니다. IT 뉴스는 딱딱하고 어려운 것이 사실이죠. 최근자 SNS(Social Network Service) 이슈 중 짧은 시간 가볍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IT 뉴스를 전합니다. 바로 ‘스낵 IT(Snack Information Technology)’입니다. <편집자 주>
[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최근 IT업계를 둘러싸고 SNS 상에서 화제가 된 주인공은 바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입니다. 유명 IT 유튜버 ‘잇섭’의 유튜브 영상에 깜짝 등장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유영상 사장은 SK텔레콤 입사 이후 20년 이상 재직해오고 있는 전통의 ‘SK맨’입니다(삼성물산, SKC&C 제외). 2021년 SK텔레콤이 지주회사 SK스퀘어와 사업회사 SK텔레콤으로 인적분할하면서 SK텔레콤의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돼 3년째 SKT를 이끌고 있죠.
한국을 대표하는 이동통신사지만 대표이사에 대한 인지도나 유명세는 타 산업군에 비해 높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영상 사장에 대한 관심은 남다른 것 같습니다.
IT 유튜버의 유튜브인 만큼 통신업계를 둘러싼 이슈에 대한 이야기들이 자연스레 이어졌는데요. 유영상 사장은 다소 진지하면서도 때론 재치 있는 답변으로 주제들을 풀어냈습니다.
“알뜰폰은 고객들에게 옵션이 많아지는 것이므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비싸도 프리미엄폰을 선택하는 분도 있고... 알뜰폰도 사랑해주시고 SK텔레콤도 사랑해주세요~.”
실제 쓰는 휴대전화에 대한 질문에는 이런 당당함을 보이기도 합니다.
“가볍고 휴대가 편한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4를 사용합니다. 갤럭시Z플립5가 나오면 또 그걸로 바꿀 생각입니다. 요금제도 가장 비싼 요금제를 씁니다!.”
언론 보도에서 접할 때와 사뭇 다른 친근함과 넉넉한 여유로움 때문일까요?. 유 사장의 등장 동영상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이례적으로 100만회를 훌쩍 넘겼습니다.
사실 유영상 사장의 유튜브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유 사장은 취임 이듬해인 2022년 4월 SKT 유튜브 채널에 깜짝 출연해 근엄함을 뒤로한 반전 화법으로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SK텔레콤 역대 CEO 중 유튜브에 출연한 건 유 사장이 처음이었습니다.
당시 유 사장은 ‘소통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말랑말랑한 문화 만들기’라는 다소 엉뚱한 경영목표를 언급했습니다. 물론 인공지능(AI)과 통신을 융합한 미래 비전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영상 표 SKT는 ‘서비스 컴퍼니로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소통 컴퍼니’였습니다.
“서로의 마음이 통하면 무슨 일이든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연결(Distance)을 넘어서 하늘, 우주, 가상세계 등 공간과 시간을 확장(Dimension)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유 사장은 2025년 매출 23조를 달성하겠다는 큰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유영상 표 AI컴퍼니’는 그 목표를 향해 성큼 다가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SKT는 5대 사업군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7조30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도 이동통신3사 중 나홀로 선방하며 1분기 매출 4조3722억원에 이어 2분기 매출에서도 4조41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제임스(영문이름)’ 유 사장은 이런 유쾌한 당부를 전했습니다.
“SKT 임직원들은 미래를 준비하고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20년 후까지 다니고 싶은 회사를 찾는다면 우리 회사에 지원하세요”라고 말이죠.
말랑말랑하고 소통이 흐르는 유쾌한 회사 SK텔레콤!.
다음 <Snack IT>의 주제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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