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2분기도 대출 고성장 전망..매수 유지-하나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6.19 07:51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카카오뱅크가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2분기 추정 순익이 예상치를 밑돌 전망이다. 다만 하나증권은 2분기 높은 대출성장률이 전망된다며 카카오뱅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19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카카오뱅크의 2분기 추정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39.0% 증가한 790억원으로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대출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NIM이 약 25bp 하락하면서 순이자이익 증가세가 크지 않는데다 광고선전비 증가 및 4월 4대보험료 정산 등에 따른 판관비율 상승이 예상된다”며 “금융당국 권고 추가 충당금 적립 등으로 인해 대손비용도 다소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2분기 총대출성장률은 8%에 달해 1분기 5.1%에 이어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계 최저금리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에 따라 2분기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4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환대출 서비스 출시 등에 힘입어 2분기에도 소폭이나마 신용대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카카오뱅크의 1분기 중저신용자대출 연체율은 약 1.5%로 전년말대비 70bp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 연체율은 약 1.8%로 30bp 추가 상승을 전망했지만 중저신용자 제외 대출 부문은 연체 증가분이 크지 않아 2분기 총연체율은 0.66%로 1분기대비 8bp 상승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추정 NIM은 2.37%로 1분기의 21bp 하락에 이어 2분기에도 25bp 추가 하락이 전망된다.

최 연구원은 “대출성장률이 예상을 크게 상회하고 있고 업계 최저금리인 전월세대출과 주택담보대출위주로 성장하고 있는데다 1분기말 약 4조원에 달하는 정기예금 확대 영향이 2분기 중 수신금리에 온전히 반영되면서 대출금리 하락과 조달금리 상승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조달금리 상승 현상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이고 최근 시중금리 상승 영향이 대출금리에도 일부 반영되면서 NIM 하락 폭은 상반기보다는 상당폭 둔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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