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과 학원과 인근에 위치한 단지들이 지역 내 높은 시세와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둔산 자이 아이파크’ 투시도. (자료=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학군과 학원가가 형성된 입지를 가진 단지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래미안대치팰리스 1단지’ 전용면적 114㎡C 평균 매매 가격은 3.3㎡당 1억181만원을 기록했다. 강남구 평균 매매 가격 6988만원 대비 3100만원 이상 높은 수치다. 해당 단지에서는 대치동 학원가를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같은 기간 대전광역시 ‘크로바’ 아파트 전용면적 114㎡ 평균 매매 가격도 3477만원으로 집계됐다. 대전시 서구 평균 매매 가격 1487만원 대비 2000여만원 높은 가격이다. 해당 단지 인근에는 둔산동 학원가가 위치한다.

지난 3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1가에 분양한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98가구 공급에 청약자 1만9478명이 나와 1순위 평균 198.7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학군이 형성된 목동 생활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6월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 분양한 ‘사직 하늘채 리센티아’도 평균 112.2:1의 1순위 경쟁률이 나왔다. 사직 하늘채 리센티아는 사직동 학원가 이용이 용이한 입지라고 분석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단지 인근에 학교가 위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형 학원가가 들어서면 면학 분위기가 조성돼 지역 자체가 명문학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며 “이는 학부모 수요를 풍부하게 해 지역 시세를 리딩하는 가치 높은 아파트로 평가 받으며 분양 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달에는 학군·학원가 인근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에 ‘둔산 자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부터 지상 42층에 12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9㎡~145㎡에 1974가구 규모다. 135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홍보관은 대전 서구 탄방동 731 1층에 운영 중이다.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둔산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는 입지를 가진다.

신영씨앤디는 서초구 방배동에 ‘방배 파세지아타’를 분양 중이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부터 지상 7층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118㎡~150㎡에 27가구 규모다. 강남8학군 인프라가 구축된 입지를 가진다고 평가 받는다.

혜림선설은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동에 ‘교대역 모아엘가 그랑데’를 분양하고 있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부터 지상 25층에 11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9㎡~84㎡에 815가구 규모다. 광주 동명동 학원가 이용이 용이하다고 분석되는 단지다.

태영건설은 광주광역시 남구 월산동에 ‘더 퍼스트 데시앙’을 분양 중이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부터 지상 20층에 7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9㎡~84㎡에 565가구 규모다. 더 퍼스트 데시앙 근처에는 봉선동 학원가가 있고 초, 중, 고도 도보권에 위치한다.

한국정경신문 하재인 기자 hajaeinn@naver.com 하재인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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