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필수소재 리튬염 공급으로 실적 '↑'..광무, 누적 수주액 515억 돌파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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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2 08:27 | 최종 수정 2023.01.1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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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광무가 리튬염(LiPF6) 유통사업에서 지난해 누적 수주액 515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엔켐과 첫 공급 계약체결 이후 6개월 만의 성과다. 수주액이 올해 본격적인 매출로 인식되면 눈에 띄는 영업이익을 실현 것이라는 분석이다.
리튬염(LiPF6)은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과 함께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4대 소재인 전해액에 들어가는 전해질로 전해질염이 정식 명칭이다. 리튬염은 불소(플루오린)와 같은 할로겐 원소를 다루는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유통을 포함한 업종 진입장벽이 높다.
광무는 리튬염 전량을 엔켐에 납품하고 있다. 엔켐은 세계 전해액 시장점유율 4위 업체다. 매년 2배의 성장을 기록하는 엔켐은 지난해는 5만톤, 올해는 10만톤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엔켐의 전해액 생산량을 고려하면 광무는 올해 2배 이상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엔켐이 추진하고 있는 미국 내 ▲미시간주 ▲켄터키주 ▲테네시주 ▲오하이오주신규 공장 4곳의 준공이 2026 완료되면 미국에서만 30만톤 규모의 전해액 생산능력(CAPA)을 보유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광무가 엔켐 미국공장에 공급해야 하는 리튬염은 현재 대비 7배 이상 증가한다.
임백향 광무 커뮤니케이션실 과장은 “올해 리튬염 공급량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글로벌 유통 프로세스 구축, 인력 재배치 등 이차전지사업부를 대폭 보강 했다”라고 말했다.
광무는 영업이익 증대를 위해 신규 고객사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소재 유통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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