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Q 영업익 69%↓..반도체 혹한기에 8년만에 첫 5조원 아래로

연간 기준 매출은 사상 첫 300조원 돌파

이상훈 기자 승인 2023.01.06 10:05 의견 0
6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자료=삼성전자]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 줄어들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반도체 수요가 줄면서 삼성전자의 이번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전망을 여러 차례 하향조정해 5조원 대로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잠정집계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규모는 증권가 전망보다 낮은 ‘어닝쇼크’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4년 3분기(4조600억원) 이후 8년여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2022년 연간 매출액은 301조77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93% 증가했다. 연 매출이 3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43조3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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