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두 달만에 매출 15위로 하락..'니케' 신규 캐릭터 추가로 반등 꾀할까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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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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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지난달 4일 정식 론칭한 미소녀 건슈팅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가 론칭 이후 1주일 만에 양대 앱 마켓 1위를 기록한 이후 빠르게 매출 순위가 떨어지고 있다.
니케는 다소 마니악한 장르지만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일러스트, 수많은 미소녀 캐릭터들을 내세우며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았었다. 실제 출시 이후 니케는 그래픽 면에서 대호평을 받았다. 캐릭터가 움직일 때마다 자연스럽게 흔들리는 피부는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어 시프트업은 새로운 캐릭터와 새로운 이벤트 콘텐츠를 추가하고 있지만 지난 23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기준 9위까지 떨어진 뒤 지속적으로 하락해 26일에는 13위에 머물렀고 29일에는 15위로 밀려난 상태다.
일각에서는 크리스마스~연말을 앞둔 경쟁작이 대거 출시된데다 크리스마스용 이벤트가 업데이트되면서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텐센트가 시프트업의 지분 20%를 취득하면서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시프트업이 중국에 팔렸다"라는 소문까지 무성하게 퍼진 것도 니케의 연말 흥행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크고 작은 논란도 매출 감소에 한 몫 한 듯 보인다. 초반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뽑기 가격과 플레이 도중 비정상적으로 종료되는 버그, 그리고 뽑기 확률 논란까지 일면서 일부 게이머들이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출시 채 두 달이 되지 않은 상태의 니케 성적표는 상당히 훌륭하다. 국내와 해외 동시 출시한 니케는 지난 한 달간 1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미소녀 게임'의 총본산이라 할 수 있는 일본에서 매출의 절반 이상을 기록하는 등 장기적인 흥행의 발판도 마련했다.
시프트업은 니케 출시 이후 새로운 SSR 캐릭터 '라플라스', '루피', '앤' 등 신규 캐릭터를 선보인데 이어 새로운 SSR 캐릭터 '모더니아'를 추가 공개하는 등 니케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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