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디지코 2.0’ 시대 열리나 ..구현모 대표 연임 사실상 확정

이상훈 기자 승인 2022.12.28 17:10 의견 0
28일 오전 KT이사회 산하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구 대표를 차기 CEO 단독 후보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자료=KT]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예상대로 KT 구현모 대표가 차기 CEO 단독 후보로 추대됐다.

KT이사회 산하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28일 오전 서울 한 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구 대표를 차기 CEO 단독 후보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이러한 의견을 이사회에 전달했다. 이사회는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구 대표의 연임을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애초 구 대표가 연임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단독 추대 가능성이 높았지만, 구 대표 본인이 스스로 경선을 요청하면서 CEO 후보 선임이 늦어졌다.

차기 CEO에 대한 불투명성이 제거되면서 KT 인사와 조직개편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구 대표는 지난 2020년 CEO 취임 후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DX) 중심의 기업간거래(B2B) 분야를 강화했다.

KT의 2022년 상반기 매출은 총 12조5899억원, 영업이익은 1조85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구 대표 연임에 힘을 실었다. 지난 8월 KT 주가는 고점을 찍으며 시가총액 10조원을 넘기도 했다.

구 대표는 지난 3년 간 디지코 전략을 위한 씨를 뿌리는 단계였다면 향후 3년은 디지코 2.0으로 수확을 하는 시기라는 점을 2차 면접 PT에서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KT의 디지코 변화와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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