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세이빙, SOL 저금통 신규생성 종료..한동안 BTC·ETH 저축만 운영

이상훈 기자 승인 2022.11.17 05:43 의견 0
[자료=업루트컴퍼니]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적립식 디지털자산 투자 서비스 '비트세이빙'을 서비스하는 업루트컴퍼니(대표: 이장우)가 솔라나(SOL) 저금통 신규 생성을 종료한다고 16일 밝혔다.

비트세이빙은 매일 정해놓은 금액만큼 알아서 자동으로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솔라나(SOL)를 구매해주는 서비스다. 업루트컴퍼니는 단기적인 매매보다 리스크가 적은 적립식 투자 기법을 도입해 장기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업루트컴퍼니는 서비스 도입 당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용자들이 유망 알트코인을 추가해줄 것을 원해 '이더리움의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는 메인넷 솔라나 토큰을 새로이 추가했다. 하지만 세계 3위 디지털 자산 거래소 FTX의 파산 여파로 FTX가 투자한 솔라나의 매도가 크게 증가했고, 그로 인해 가격이 폭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솔라나 프로젝트의 우수성이 변질되지는 않았지만 투자 관점에서의 위험도가 증가하자 업루트컴퍼니는 솔라나를 적립식으로 모을 수 있는 저금통의 신규 생성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지금까지 비트세이빙은 솔라나를 모으는 방법으로 솔라나 단독구매 또는 비트코과 솔라나를 반씩 구매하는 혼합구매 2가지 방법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17일부터는 이 두 저금통 모두 신규 생성이 중단된다.

이장우 업루트컴퍼니 대표는 "상반기에 터진 루나 사태, 그리고 이달 디지털 자산 시장을 공포로 몰아넣은 FTX 파산 사태로 인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진 만큼 비트세이빙은 솔라나 저금통 신규 생성을 종료해 만에 하나 커질 수 있는 투자자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솔라나 투자자들도 언제든지 적립식 투자를 중단하고 매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앞으로 비트세이빙은 신규 저금통 출시에 대해 더욱 높은 기준을 바탕에 둘 것이며, 한동안 비트세이빙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관련 저금통으로만 운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업루트컴퍼니는 투자자들의 투자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고객이 구매한 디지털 자산을 NH농협은행이 참여한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수탁) 전문 기업 '카르도'에 분리 보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 2회 외부 회계법인을 통해 보유 디지털 자산 실사를 하고 결과를 공지하고 있다.

업루트컴퍼니는 지난 7월에 외부 회계실사 결과를 공개했으며 12월로 예정돼 있던 하반기 회계실사는 한 달 앞당겨 11월 말에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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