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공동파업 투표 가결.."모두 90% 넘는 찬성률"

이정화 기자 승인 2022.10.27 08:14 의견 0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파업에 찬성했다. 사진은 현대중공업의 파업 찬반투표가 개표되는 모습. [자료=현대중공업]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모두 파업을 가결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투표 조합원 5224명 중 4912명이 찬성해 찬성률 94%를 기록했다. 또 금속노조 현대삼호중공업은 총 1731명의 조합원 중 1600명이 찬성해 92.4%의 찬성률을 보였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1434명 중 1378명이 찬성하며 96.1%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21일 중앙노동위원회가 쟁의조정 중지 결정을 내린 현대중공업 노조는 곧바로 합법적인 파업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노조도 다음 달 초로 예정된 중노위 결정을 기다리는 상태다.

앞서 3개 노조는 기본급 14만2300원 인상과 성과급 250% 이상 지급, 임금피크제 폐지, 조합원 치과보철료 연간 100만원 지원 등을 사측에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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