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으로 치닫는 현대중공업그룹..조선3사 노조, 내달 19∼21일 공동투표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9.08 16:25 의견 0
지난 7월 18일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삼호중공업) 노동조합이 서울 계동 현대 사옥 앞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공동교섭을 사측에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자료=현대중공업 노조]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삼호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관련 파업 투표를 진행한다. 교섭이 난항을 겪으면 이들 노조가 공동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8일 노동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는 다음 달 19∼21일 공동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할 계획이다.

3사 노조는 앞서 지난 7월 기본급 14만23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임금피크제 폐지 등 공동 요구안도 마련했다.

현재 이들 3사는 회사별로 올해 임단협 교섭을 하고 있으나 아직 별다른 성과는 없는 상태다.

추석 연휴 이후 3사 모두 교섭이 본격화할 전망이거. 다만 여전히 교섭 내용에 변화가 없으면 노조가 공동 파업 찬반투표로 사측을 압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파업안 가결 및 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 등으로 쟁의권을 확보하면 3사 노조가 파업 기간을 맞추고 동시에 파업할 가능성도 있다는 평이다.

3사 노조 관계자는 "추석 이후 각 노조가 대의원대회를 열고 공동 쟁의를 위한 투표안 의결 등 절차를 거칠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