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뷔 다음 누구’ 커피 시장, MZ 고객 잡기 위한 모델 경쟁 치열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4.30 14:0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최근 20~30대가 커피 소비 주축으로 떠오르면서 업계에서는 ‘MZ 고객’ 모시기 위한 모델 경쟁이 치열하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 시장은 ‘MZ세대 아이콘’ 모델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세대교체에 나서고 있다. 메가MGC커피가 대한민국 축구스타 손흥민을 모델로 발탁한 데 이어 컴포즈커피가 BTS 뷔를 모델로 기용하면서 경쟁은 불이 붙었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23년 POS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카페 매출의 50%를 20~30대가 차지하고 있다. RTD(Ready To Drink) 커피를 비롯한 액상커피 시장에서도 편의점 이용 빈도가 높은 20~30세대가 약 70% 가량 점유율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 시장에서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으면서, 브랜드 이미지 변화와 젊은 고객층 공략을 위한 모델 발탁도 이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중후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의 배우들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보다 트렌디하고 대체 불가능한 매력을 지닌 ‘MZ세대 워너비’ 모델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RTD커피 조지아는 배우 안효섭을 모델로 발탁했다(자료=조지아)

■ 조지아, 대세 배우 안효섭과 다양한 마케팅 펼쳐

RTD 커피 브랜드 조지아는 지난달 다양해진 커피 소비 취향과 2030 고객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브랜드 리런칭을 진행하고 배우 안효섭을 모델로 발탁했다.

조지아 모델로 선정된 안효섭은 연기는 물론 춤·노래·스포츠 등 다양한 재주를 가진 팔방미인 배우다. 다재다능한 면모와 도전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조지아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해 긍정적 시너지기 기대된다.

조지아는 안효섭과 함께한 신규 TV 광고를 비롯해 ‘깨우다, 오늘을 새롭게’ 캠페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며 2030세대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갓생’을 추구하는 MZ세대 트렌드에 발맞춰 챌린저스 앱과 협업해 ‘미라클 모닝 챌린지’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5월에는 대학 축제와 연계해 다양한 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Z세대와의 접점 또한 집중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더벤티 X 덱스 CF 영상 티저(자료=더벤티)

■ 더벤티, 창립 10주년 맞아 유튜버 덱스 모델 발탁

더벤티는 브랜드 창립 10주년을 맞아 브랜드 모델로 덱스를 선정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더벤티 공식 유튜브 채널 더벤티비에서 더벤티의 브랜드 모델로 덱스를 선정하는 과정을 담은 기업 체험 브랜디드 콘텐츠를 새롭게 공개했다.

지난 22일에는 CF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돌입한다. 해당 CF 영상은 더벤티와 덱스의 만남을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영화 트레일러 같은 장면을 티저 영상에 담았다.

덱스는 솔로지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대학체전 등 여러 방송과 유튜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대세 방송인이다.

더벤티 관계자는 “더벤티의 모델 덱스 선정 과정을 재밌게 담았다”며 “앞으로 덱스와 함께 진행하는 다양한 브랜드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나프레소는 배우 이제훈을 전속 모델로 기용했다(자료=바나프레소)

■ 바나프레소, 이제훈 모델 기용 이후 가맹점 확장 속도

커피 프랜차이즈 바나프레소는 배우 이제훈을 전속 모델로 기용한 매장 매출과 가맹사업이 순항 중이라고 지난 27일 밝혔다.

지난 19일 MBC드라마 ‘수사반장1958’ 방영에 맞춰 드라마 주연을 맡은 이제훈을 전속모델로 공개한 후 연달아 출시한 신메뉴가 출시와 동시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바나프레소는 수사반장1958 제작 지원에 나선다.

서울·수도권에서 100여개의 직영점을 운영하던 바나프레소는 이제훈 모델 기용과 함께 본격적으로 가맹점 확장에 나섰다. 바나프레소에 따르면 최근 30여개 가맹점 확장에 속도가 붙었다.

바나프레소 관계자는 “이번 수사반장1958 제작 지원을 통해 대중들에게 바나프레소라는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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