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복구, 정확한 기약 없다..관건은 차단한 전원 공급부터 "화재 잔불 정리"

김지연 기자 승인 2022.10.15 19:35 | 최종 수정 2022.10.15 20:35 의견 0
[자료=카카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카카오가 화재가 난 데이터센터의 전원공급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10월 15일 카카오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카카오톡 포털사이트 다음 등에 장애가 발생한 가운데, 복구는 소방당국이 차단한 전원을 다시 공급해야 서비스 재가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카카오톡은 물론이고 카카오가 운영중인 카카오맵, 카카오버스, 카카오지하철, 카카오페이지, 다음카페, 다음뉴스 등 서비스도 이용이 불가한 상태다.

이에 카카오는 트위터 공지를 통해 "오후 3시30분쯤부터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해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며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큰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후 네이버 또한 라이브커머스 서비스인 '쇼핑라이브'에서 오류가 발생해 "오후 4시부터 오류가 발생해 복구를 진행 중. 오류에 따른 보상 방안과 이후 동일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같은 장애 발생은 SK C&C의 데이터센터가 있는 SK 판교캠퍼스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 등 데이터 관리 시설이 입주해있는 이 건물 지하에서 불이나면서 카카오톡, 카카오택시 등 일부서비스에 장애가 빚어진 것.

SK C&C 측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판교데이터센터 전기시설 화재와 관련, 안전을 위해 전원을 차단하고 진화 중이라고 전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원 공급 재개 시 2시간 안에 카카오톡을 포함한 전체 서비스가 복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후 3시33분 SK C&C 판교 캠퍼스 A동 지하 3층에서 발생했다. 화재 발생 2시간 뒤인 오후 5시46께 초기 진압했으며,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하지만 건물 안에 연기가 많아 불을 완전히 진압하는 데는 시간이 다소 더 걸릴 전망이다. 현재 소방인력 80여명과 펌프차 등 30여대를 동원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인명피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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