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대박 친 미소녀 레이스 게임 '우마무스메'..국내 출시 임박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4.11 07:49 의견 1
[자료=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티저 영상 화면 갈무리]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최대 기대작인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의 출시일이 가까워지면서 국내 게이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우마무스메는 경주마를 의인화한 설정으로 수많은 미소녀가 등장하며, 일본 실제 경마장의 특징을 게임 속에 고스란히 적용한 레이싱 게임이다.​

우마무스메(ウマ娘)는 직역하면 '말딸', '말낭자', '말아가씨'가 된다. 어떻게 번역해도 어감이 좋지 않다. 다행히 국내 출시명은 원 발음 그대로 우마무스메가 된다.​

일본에서 지난해 2월 24일 정식 출시된 우마무스메는 서비스 1년이 넘었지만 현재도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출시 첫 주부터 5월 3일까지 2개월이 넘도록 이용자 수가 증가해왔다. 매주 수십 개가 넘는 모바일 게임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출시 후 유저 수가 증가하는 것이 드문 일은 아니지만 2개월 이상 유저 수가 증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우마무스메'는 경주마를 미소녀로 의인화한 '미소녀 게임'이다. [자료=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티저 영상 화면 갈무리]

게다가 실제 게임에 접속해 즐기는 주간활성사용자수(Weekly Active User, WAU)도 200만명대로 상당히 높게 유지해왔고, 신규 유저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우마무스메는 서비스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일본에서 최상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1년 동안 일본 현지에서의 우마무스메 게임 다운로드 수는 1300만회를 돌파했다.​

다만 일본에서도 경마라는 소재와 미소녀를 앞세운 서브컬쳐 장르라는 특성상 우마무스메는 남성 유저 비율이 80~90%로 압도적으로 높다. 처음에는 남성 유저가 95%에 달했고 이후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만화와 애니메이션 등으로 콘텐츠가 확대되면서 여성 유저 비율도 점차 증가했다.​

꾸준히 새로운 우마무스메가 추가돼 서비스 초기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우마무스메'. [자료=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티저 영상 화면 갈무리]

우마무스메는 귀여운 미소녀가 다수 등장하는 게임이지만 실제 경주의 사실적인 묘사에 상당히 신경 쓴 게임이다. 실제 우마무스메의 질주 장면은 실제 경주마와 게임 속 캐릭터의 특징적인 모션을 합쳐 만들어졌다고 한다. 따라서 캐릭터의 개성이 한층 사실적으로 다가오며 진지한 승부욕을 자극하기도 한다.

경마 팬부터 게이머까지 모두 즐기는 우마무스메의 인기는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 수로도 확인할 수 있다. 현재까지 일본에서 유튜브에 업로드된 우마무스메 관련 영상이 12만개가 넘는다. 또 일본의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 동영상'에도 2만5000개 이상, 일러스트 공유 사이트인 픽시브(pixiv)에는 18만장 이상의 우마무스메 팬 일러스트가 등록됐다.​

아직 우마무스메의 국내 출시일이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달 티저 페이지가 열렸고 소개 동영상이 공개됐다. 국내 출시일이 머지않았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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