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크립토닷컴 HQ 오피스에서 ‘BC카드-크립토닷컴-Visa’ 3사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문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원석 BC카드 사장, 강동순 Visa Korea 부사장, 라파엘 멜로(Rafael Melo) 크립토닷컴 최고재무책임자(CFO). [자료=BC카드]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BC카드가 글로벌 디지털 결제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싱가포르의 가상자산 플랫폼 크립토닷컴(Crypto.com), 글로벌 결제 브랜드 비자(Visa)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달 4일 싱가포르의 크립토닷텀 본사에서 열린 3사의 업무협약식에는 최원석 BC카드 사장, 라파엘 멜로(Rafael Melo) 크립토닷컴 최고재무책임자(CFO), 패트릭 윤(Patrick Yoon) 크립토닷컴 코리아 사장, 강동순 비자 코리아 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3사는 BC카드와 비자의 결제 처리와 디지털 플랫폼 역량을 결합하고, 크립토닷컴과 협업해 고객에게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 경험을 제공하기로 했다.

3사는 또 크립토닷컴에 특화한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출시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BC카드는 40년간 쌓아 온 결제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에 따라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과 연계로 고객과 가맹점에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경험과 유익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립토닷컴이 선보인 비자 직불카드. [자료=크립토닷컴]

패트릭 윤 크립토닷컴 코리아 사장은 "BC카드 그리고 비자와의 협업으로 한국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웹(Web) 3.0' 블록체인 솔루션을 선보이고자 한다"면서 "소비자와 가맹점들에게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 및 결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에 설립된 크립토닷컴은 전 세계 1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이다. 특히 가상자산 결제 분야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크립토닷컴은 일찍이 가상자산으로 비자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결제 가능한 '크립토닷컴 비자 직불카드'를 출시하며 전 세계 사용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정경신문 이상훈 기자 laniakea77@kakao.com 이상훈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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