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자동차부품 사업 조기 턴어라운드로 재평가 기대..목표가 유지-키움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2.21 07:41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LG전자가 올해 자동차부품(VS) 사업에서 체질 개선이 전망된다. 키움증권은 LG전자가 자동차부품 사업에서 흑자전환하면 기업가치 재평가의 근거가 마련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LG전자의 자동차부품 사업의 체질이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분기 단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업가치 재평가의 근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PER이 6.4배에 불과한데 자동차부품이 흑자 기조에 정착하면 시장 평균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마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당장 1분기부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LG전자 단독 영업이익은 1조1321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1조4474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동차부품의 적자폭이 의미있게 줄어들 것이고 TV가 고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최적의 여건이 마련돼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의 자동차부품은 2018년 이후 수주한 고수익성 프로젝트들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원가 구조가 확연하게 개선되고 있다.

손익분기점 도달 가능 매출액은 분기 1조9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완화되면 조기 흑자 전환을 시도할 것”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이슈도 반도체 조달처 다원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신뢰 관계 개선 등으로 통해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LG전자는 지난해 말 수주잔고 61조원을 확보했고 신규 수주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인포테인먼트는 LG전자가 전세계 대부분의 OEM에 공급하고 있고 최상위 프리미엄 차량에 확대 채용되고 있다.

LG 마그나 합작법인을 통한 전기차 파워트레인은 고객 기반이 북미 3사 이외에 유럽, 아시아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유럽향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며 “2025년까지 연평균 50%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자율주행 솔루션은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기반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인 LG 옴니팟의 사업화를 계획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인공지능, 버추얼 휴먼, 메타버스, 사물인터넷(IoT) 가전, 카메라 솔루션 등이 집약된 선도적 기술력을 앞세워 고객 기반을 확보해 갈 것”이라며 “특히 가전 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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