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본격적인 성장은 내년부터”-메리츠
권준호 기자
승인
2021.11.11 08:00
의견
0
[한국정경신문=권준호 기자] 메리츠증권이 카카오페이의 본격적인 성장은 오는 2022년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목표주가나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10일 기준 카카오페이 주가는 15만500원이었다.
11일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지급결제에서 증권, 보험 등의 금융서비스로의 확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카카오페이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디지털손해보험사 라이선스 취득으로 소액단기 보험 출시를 통해 보험시장의 혁신을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MTS는 빠르면 연내, 디지털손해보험사 인가는 내년 상반기에 취득이 예상된다”며 “금융서비스로의 본격적인 확장은 2022년부터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은 그러면서 카카오페이 3분기 실적개선은 예상보다 다소 더디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1149억원으로 견조한 실적 성장을 지속했지만 영업손실을 10억원 보며 손익개선 시점은 예상보다 더뎠다”며 “부문별 매출은 결제부문이 같은 기간 45% 증가한 799억원, 금융부문 58.5% 늘어난 293억원, 기타부문 41% 늘어난 57억원으로 결제와 금융거래 성장이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일 카카오페이가 국내 주식시장에 성공적인 기업공개를 진행했지만 유통가능 물량이 약 10% 안팎에 불과해 단기 주가는 높은 변동성을 시현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장기적인 투자 관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