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23년 만 민영화 잰걸음..18개 투자자 인수의사 밝혀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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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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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권준호 기자] 금융사와 사모펀드 등 18개 투자자가 최근 예금보험공사(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잔여 지분을 사겠다는 의사를 금융당국에 전달했다. 따라서 우리금융지주는 23년 만에 ‘완전민영화’에 들어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8일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달 9일 발표한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공고'에 따라 이날 예보 보유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을 위한 투자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LOI를 제출한 곳은 금융회사, 사모펀드, 해외투자자를 합쳐 총 18곳이다. 인수전에는 KT, 호반건설,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투자자 측의 요청에 따라 상세히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총 매각 물량은 10%다. 현재 정부는 예보를 통해 우리금융지주 지분 15.13%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지분이 매각되면 우리금융지주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지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에 들어서게 된다.
이번에 투자자들이 적어낸 인수 희망 물량은 매각 물량의 4.8∼6.3배 수준으로 집계됐으며 매각 절차는 올 연말 안에 마무리될 계획이다. 입찰대상 적격자로 선정된 투자자는 이달 18일 이후부터 매수자 실사 기회를 받을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오는 11월 18일 입찰제안서가 마감되고 낙찰자 선정은 나흘 뒤인 같은 달 22일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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