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관련주 "희귀 자가면역 질환 경고" 티앤알바이오팹 인콘 등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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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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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존슨앤존슨 얀센 관련주 주가 변동에 시선이 쏠린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자가면역 질환 관련성을 경고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것.
다만 얀센 백신 자체는 안전하며 잠정적 위험보다는 접종의 이익이 크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FDA는 얀센 백신 접종 후 길랭-바레 증후군(Guillain-Barré syndrome·GBS)이 나타날 수 있다는 추가 경고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 증후군은 프랑스 신경병 학자 길랭과 바레가 최초로 보고한 급성 다발성 신경염 증상이다. 바이러스 감염 후 면역체계가 신경계 일부를 잘못 공격하는 희귀 신경계 질환이다.
근육이 약해지면서 다리부터 시작해 몸통과 팔로 마비가 올라오는 상행성 마비를 동반한다. 증상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희귀한 질환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내 얀센 백신 접종 1280만 회분에서 길랭-바레 증후군이 나타났다는 예비적 보고가 100건 정도 들어왔다고 밝혔다. 보고는 대체로 접종 2주 정도가 지나 들어왔으며 대부분이 남성이었고 다수는 50세 이상이었다.
길랭-바레 증후군과 얀센 백신 접종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다가오는 CDC 자문위원회 회의에서도 논의될 예정이다. 얀센의 모회사 존슨앤드존슨과 FDA는 WP의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WP는 “FDA 경고는 1회 접종만 하면 돼 편리성이 강점이었던 얀센 백신에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은 2회 접종해야 한다.
FDA는 지난 4월 혈전증 유발 가능성으로 얀센 백신의 사용을 중지했다가 백신 라벨에 50세 미만 여성에 대한 혈전증 경고 문구를 넣기로 하고 사용을 재개했다. 지난달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지역 생산공장에서 발생한 혼합 사고로 얀센 백신 7500만 회분이 폐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WP는 “미 당국이 얀센 백신은 안전하며 잠정적 위험보다 접종의 이익이 확실히 크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WP는 또 얀센 백신과 길랭-바레 증후군 사이의 연관성이 확정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에 따라 존슨앤존슨(J&J) 얀센 관련주 주가 변동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 존슨앤존슨(얀센) 관련주로는 티앤알바이오팹, 유한양행, 인콘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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