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뱅크·페이 IPO 성패에 주가 향방 결정”-이베스트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1.07.05 07:59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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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021년 2분기 영업실적 전망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카카오 주가의 방향성은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상장 후 주가 향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카카오 올해 상반기 주가 급등은 8월로 예정돼 있던 페이 및 뱅크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 부분이 컸다”며 “뱅크 및 페이 주가가 상장 후 열풍이 이어진다면 상승모멘텀이 더 이어지고 공모가와 비슷한 수준 또는 그 보다 다소 높거나 낮은 수준으로 셋업된다면 재료소진 측면의 숨고르기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희망공모가는 상장 후 기준 각각 시총 15.7조원~18.5조원, 8.2조원~23.5조원이다.

성 연구원은 “이는 당초 예상한 두 회사의 밸류에이션 가치 대비 각각 85, 70% 정도 수준이나 공모가 기준으로는 적정한 수준”이라며 “뱅크, 페이 주가 모두 상장 후 확정 공모가 대비 상당수준 상승할 경우 카카오 기업가치에 부합하거나 다소 초과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베스트증권은 카카오 주가가 8월 뱅크, 페이 상장 후 단기 숨고르기에 돌입한다 해도 그 기간이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 카카오페이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서비스 론칭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증권의 MTS서비스는 현행 카카오페이 서비스처럼 별도 앱 방식 서비스와 카카오택 인앱 방식 서비스를 동시에 구현할 가능성도 있다”며 “카카오 생태계를 활용한 증권 서비스가 시장에 어떤 방향을 불러일으킬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의 올해 2분기 연결영업실적은 매출 1조3501억원, 영업이익 1716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베스트증권은 카카오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8만2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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