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SW '맥아피' 개발 존 맥아피, 스페인 교도소서 극단적 선택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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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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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 맥아피(McAfee)를 개발하며 억만장자가 된 존 맥아피((John McAfee)가 스페인 구치소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맥아피가 스페인 르셀로나 구치소 감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스페인 당국은 맥아피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판단했다.
맥아피는 미국에서 2016∼2018년 탈세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6월 기소됐고 지난해 6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체포됐다.
미국 검찰은 맥아피가 탈세를 저지른 기간 동안 수백만 달러를 벌면서도 어떤 소득신고도 하지 않았으며 부동산, 차량, 요트 등을 차명으로 보유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맥아피는 가상자산 업계에서도 유명한 가상자산 옹호론자이자 기행을 일삼는 인물이었다. 2012년 살인사건 용의자로 검거됐다가 알리바이를 주장하며 석방됐고 2020년에는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랫동안 가상자산에 대한 글을 남겼는데 그 때문에 가상자산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추앙받았다. 2018년 블록체인 기반 리서치 회사인 클로브르(Clovr)가 500명의 블록체인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이더리움 공동창업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과 라이트코인 창업자 찰리 리(Charlie Lee)를 제치고 블록체인 업계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로 꼽히기도 했다.
맥아피는 가상자산 지갑인 비트파이월렛(Bitfi Wallet) 개발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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